주식이나 경제 공부를 하거나 뉴스를 보고나 읽다 보면 위와 같이 무상증자 혹은 유상증자란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주식 용어들은 참 어려운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사전적 정의로만 인식하기 때문이지 숨겨진 뜻을 파악하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상증자와 유상증자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증자란 무엇일까?
주식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증자라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증자는 곧 자본금을 늘린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이는 자본을 늘리는 것이 아니고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니 헷갈리지 않으셔야 합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돈을 우리는 자본금이라고 말합니다.
증자는 회사가 투자를 받기 위한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서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더 많은 사업을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것을 증자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라는 기업의 주식은 100주였습니다.
그러나 20주를 증자하게 되면 A기업은 120주의 주식을 보유한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 주식시장에서는 거래되는 주식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추가 상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증자는 결국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말씀드렸는데, 회사가 자본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증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출을 받는다거나 채권 발행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결국 부채이기 때문에 다시 돈을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빌린 만큼 발생하는 이자에 대한 부담을 함께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증자는 부채를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됩니다.
대가를 받지 않는 무상증자
회사가 증자를 하게 되면 주식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때 늘어난 주식을 주주들에게 별도의 돈을 받지 않고 무상으로 나눠주게 되는데 이를 무상증자라고 합니다.
만약 A회사의 주식을 10주 보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1 대 1로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한다면 10주만 가지고 있던 주주의 주식 수는 10주가 증가한 20주가 됩니다.
주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회사를 운영하면 자본금 외에 이익을 통한 남는 돈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잉여금이라 합니다.
무상증자는 결국 남는 돈인 잉여금을 이용하여 증자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의 합을 말합니다. 사실상 자본의 요소인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전체 자본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잉여금을 통한 증자를 할지라도 손해가 발생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오히려 회사의 잉여금이 다시 자본금이 되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주식이 나눠주게 되면 이는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것이 증명됩니다. 회사의 이미지는 더 좋아지게 됩니다. 결국 주식의 가치도 올라가게 되고 주식을 제공받는 주주들은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주주들의 이익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1 대 1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주가가 천 원인 주식 열 개를 가지고 있던 주주가 무상증자로 인해 주식 수가 20개가 되었다면 주가가 천 원인 주식 20개가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주식의 수는 20개가 되는 것이 맞지만 주가는 권리락으로 인해 반토막이 나게 됩니다.
즉 기존 주주가 가지고 있는 총액은 변함이 없습니다.
권리락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때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상증자가 주식시장에서 갖는 의미는 회사가 자본잠식을 걱정할 필요 없이 잉여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잉여금 중 일부를 자본금으로 전환해도 우리 회사는 문제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따라서 무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보통 호재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받고 주식을 늘리는 유상증자
이번에는 유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상증자는 말 그대로 무상증자와 반대로 돈을 받고 주식을 늘리는 것입니다.
즉 회사에서 새로 주식을 발행하고 그 주식을 제값을 받고 파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상증자는 실질적으로 회사로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무상증자처럼 전체 자본에 변동이 없는 것과는 반대로 회사의 순 자산이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 회사가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는 회사가 유통할 수 있는 돈이 없거나 혹은 필요하기 때문에 한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유상증자를 하게 된다면 주식의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기존의 주주들은 지분율이 낮아지게 되는데 결국 기존 주주들에게는 손해가 발생합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에서도 회사가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자본이 부족한 것으로 비쳐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나 회사의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이 되거나 뛰어난 투자자 등이 3자 배정방식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는 사업의 방향이 시설 투자 등의 좋은 목적의 증자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합니다.
이렇게 유상증자는 증자의 목적에 따라서 주식시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고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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